생일선물로 받았다. 전통주 구독 프로그램인 '술담화'의 1월 술 2가지 중 하나다. '데일리샷'도 그렇고 술 관련 스타트업이 점점 생기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방식이 깔끔하고 편하다. 전통주만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을 잘 노린 것 같다. 술 디자인은 이쁘다. 전통주하면 떠오르는 도자기나 좀 오래된 디자인이 아닌 깔끔하고 약간의 포인트를 줘서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인다. 도수는 16도로 소주보다 살짝 약하다. 삼양주 방식이 뭔가했는데 술을 3번에 걸쳐 빚으면 삼양주라고 한다. 4번 빚으면 사양주. 음... 많이 빚을수록 향도 그렇고 좋아지나보다.
첫 맛은 달고 텁텁하다. 막걸리?하는 순간 알콜향이 느껴지며 넘어간다. 향도 딱 누룩하면 생각나는 그런 달달하고 구릿한 향이다. 청주나 사케와 제일 비슷한 맛이다. 경주법주나 백화수복은 투명한데 얘는 색이 노란빛인건 신기하다. 누룩이 다른건가? 다른 청주보다 바디감이 좀 더 느껴지고 많이 달다. 독한 느낌이 없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달달함은 호불호가 갈릴 듯.
냉장고에 넣어놓고 며칠 후 먹어보니 알콜의 느낌은 거의 없어지고 중간맛에 견과류맛이 생겼다. 첫맛은 달달하고 텁텁한 막걸리맛으로 같은데 신기하게 넘기기전에 기름진 견과류 맛이 느껴졌다. 술만 따로 먹어서 그런가. 달달한 걸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먹어보길 추천. 공식 페이지에는 '청비성 골드'도 판매하고 있다.
두레앙 일반증류주(2022. 02. 05) (0) | 2022.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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