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샐러드

팜에이트(Farm 8) 닭가슴살 샐러드 & 스마트팜에 대해(2022. 05. 10)

premier bean 2022. 6. 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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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이트 닭가슴살 샐러드

 졸업하고는 상도역에 안가서 몰랐는데 어느 순간 이런게 생겨 있었다. 이 사진은 초창기고 현재는 농장이 안쪽으로 옮겨졌고 밖에 샐러드 매대랑 자판기가 있다. 

 

닭가슴살 샐러드 4,900원.

 들어가보면 스마트팜 강의실이랑 농장, 카페가 있다. 저번엔 카페를 갔었는데 커피는 영 맛이 없었다. 커피는 따로 생산하지 않는 듯. 스마트팜이 활성화되면 인공 커피농장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여튼 자판기에서 샐러드를 골랐다. 항상 기본이 먼저니까 닭가슴살 샐러드로 선택. 당일에 수확해서 만든다고 한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특이하게 강낭콩이 들어가있다. 야채는 아주 신선해보인다. 

 

샐러드 맛

 맛있다. 찍진 못했는데 까보면 뚜껑에 소스가 달려 있다. 오리엔탈 드레싱같긴 한데 좀 더 달고 딱 대중적인 맛이다. 닭가슴살은 2~3덩이가 들어 있다. 맛은 정말 좋았다. 종류가 뭔진 모르겠지만 호불호가 갈릴듯한 야채는 전혀 넣지 않았고 아삭아삭하고 통통하게 씹을 맛 나는 야채만 들어 있다. 식감이 특히 훌륭해 먹고 나서도 입 안에 남지 않았다. 옥수수 골라먹는 건 좀 귀찮았지만 맛은 나무랄데 없었다. 

 

 양이 좀 적은 게 흠이다. 여자들은 딱 맞으려나? 어쨌든 한끼 식사로 먹기엔 단백질도 그렇고 영양분이 부족하다. 스마트팜을 빼고 그냥 테이크아웃 샐러드점으로 보면... 잘 모르겠다. 종종 사먹긴 할 듯.

 

스마트팜 - 팜에이트

팜에이트 스마트농장 홈페이지 및 공급처

 스마트팜에서 나온 제품을 실제로 먹어본 건 처음이었다. 무농약에 설비도 깔끔해서 그런지 왠지 믿음이 갔다. 근데 검색해보니 팜에이트는 스타벅스, 서브웨이같은 여러 기업에 채소를 이미 공급하고 있었다. 쿠팡에서 샐러드도 자주 시켜먹으니 이미 많이 먹어봤었을 것이다. 스타벅스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오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스마트팜 작물 도입에 더 적극적이었을 것 같다. 

 

스마트팜의 원리

 사실 개념 자체는 간단하다. 햇빛을 받고, 뿌려주는 물이나 비를 흡수하고, 흙과 비료의 영양분을 이용하는 노지재배를 공장으로 옮겨온 것이다. 햇빛 대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파장의 빛을 원하는 만큼 비춰주고, 스프링쿨러나 수경재배로 원하는 만큼 물을 주며, 그 안에 영양분까지 섞어주면 끝이다. 거기다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 밖과 달리 온도, 습도 등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기계와 코딩으로 최적으로 만들어 주면 그것이 스마트팜이다. 생물학과 입장에서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설비가 어렵지 원리 자체는 학생들도 이해할 만큼 쉽고 직관적이다. 집 옆의 초등학교에도 밤에 지나가다 보면 분홍빛이 보이는데 작은 스마트팜일 것이다.

스마트팜 전망

 스마트팜의 미래가 비관적일 이유가 있을까? 기후변화가 점점 심해지면 노지재배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며, 소비 트렌드 또한 소규모 소비로 바뀌고 있다. 판을 여러 층으로 쌓을 수 있어 노지재배보다 집적도가 높고, 최적화된 생산이 가능하다.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특수작물이나 향신료는 스마트팜 프리미엄이 붙어서 공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밝은 전망은 많다.

 

 물론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게 일단 비싸다. 채소 가격도 그렇지만 초기 투자비용도 많이 들어가 확실한 리턴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투자가 망설여질 것 같다.  현재는 노동력도 확연히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완전 자동화된 공장이 아니라 파종, 수확, 정리는 모두 사람이 도맡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스마트팜이 도시형 스마트팜처럼 집적도가 높게 만들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계단식보다 그냥 흙을 사용한 1단 밭이 더 나을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진입장벽이 아주 높지 않아 많은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어떻게 될까? 나는 스마트팜과 대체육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결과물은 나올 것이고 미래에 어떤 형태가 될진 모르겠지만 둘 다 전체 매출은 유의미하게 늘고 있다. 팜에이트는 이번년(22년)중에 코스닥 상장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작물 생산을 담당하는 '팜에이트'와 공장 설립을 담당하는 '플랜티팜'으로 나뉘었는데 당장 수요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팜에이트몰

 팜에이이트 자체적으로 샐러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 비해서 가격적 메리트는 없어보이지만 정기배송 서비스도 있어서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스타트업이라 그런지 대졸초임은 3천이 안된다. 음 개발자는 좀 높으려나 생산직은 대졸까진 필요없어 보이던데 성장하면서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관심은 있지만 막 통계자료를 찾아보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정확한 정보라기보다는 내 생각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 계속 관심이 생기면 다음에 찾아보는걸로.

 

참고

1) https://www.saramin.co.kr/zf_user/company-info/view?csn=NENGOVZ0V1QrSTErOUF2aldzVnI0UT09 

 

농업회사법인팜에이트(주) 2022년 기업정보 | 사원수 271명,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 기업정보 제공

농업회사법인팜에이트(주) 회사 소개, 기업정보, 근무환경, 복리후생, 하는 일, 회사위치, 채용정보, 연봉정보 등을 사람인에서 확인해보세요. (saramin.co.kr)

www.saramin.co.kr

2) http://www.farm8.co.kr/

 

농업회사법인 미래원(주)

새싹채소,아이순,어린잎채소,쌈채소,전처리샐러드,미니채소,허브,특수채소,파프리카

www.farm8.co.kr

3) https://www.gsnj.re.kr/symposium2018/file/symposium2018_hwp_07_04.pdf

4)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203221872c

 

[Special]팜에이트 “디지털 접목한 식물공장, 농업의 답 될 것”

[Special]팜에이트 “디지털 접목한 식물공장, 농업의 답 될 것”, 정초원 기자, 농업

magazine.hankyung.com

5) https://m.blog.naver.com/nong-up/222130833128

 

[A-벤처스] “스마트팜 하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 그렇지 않습니다”…스마트팜 업체의 ‘

“스마트 팜 설치하면 생산성이 (엄청나게) 높아진다? 그런 장밋빛 희망은 거짓입니다.” 설치부터 A/S까...

blog.naver.com

6)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3979

 

김익환이 만난 혁신 기업가(25) 박종위 팜에이트 회장 & 강대현 플랜티팜 대표

스마트팜으로 세계 1위 어그테크 노린다

jmagazi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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