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 크고 빛나는 강낭콩

할인해서 2,500원인지는 모르겠다. 수제맥주업체 '부루구루'와 스페셜티 원두업체 '커피리브레'의 합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제품 전면의 레슬러 마스크 모양은 커피리브레의 상표다. 전에 커피리브레에서 '다크리브레'원두를 사봤는데 그냥 무난하게 괜찮았었다. 가성비는 그닥... 막걸리카노라고 막걸리+커피는 먹어봤었는데 커피를 넣은 맥주는 처음 봤다. 막걸리카노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걸 보니 잘 안됐던거 같다. 따고 컵에 따르면 흑맥주보다 약간 연한 색이 보인다. 향은 커피향보다는 살짝 시큼하고 텁텁한 간장향이 느껴진다. 아마 산미있는 커피와 맥주의 홉 향이 만나 이런 향이 나는 것 같은데 음... 별로였다. 맛도 첫맛은 약간 진한 라거맥주, 중간과 끝에서 '나 커피에요' 하듯이 커피 맛이 슥 올라온다. 아쉽다..

술/맥주 2022. 1. 2. 21:09

마케팅을 잘했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손이 가게 하는데는 성공했다. 귀여운 걸 좋아해서 많은 캔들 중에 눈에 띄었다. 며칠 후 마셔보니 전반적으로 좀 밍밍한 맛이었다. 색도 쨍하게 연하기보다 탁하게 연하고 에일 특유의 시트러스향도, 끝의 씁쓸한 맛도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좋게 말하면 수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밋밋한 느낌? 맥주보다 에일향 음료수같았다. 그만큼 탄산은 적당하고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한번쯤 마셔봐도 좋을 것 같다.

술/맥주 2021. 12. 29.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