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그림이 먼저 눈에 띄었다. 꾸덕한 흙이나 초콜릿같은 느낌인데 에스쇼콜라라는 이름과 잘 어울렸다. 밑에는 Roasted in Busan이라고 적혀있다. 괜히 고향이 보이니 반갑다. 부산 영도에 회사가 있는 것 같다. 지역 자부심이 느껴졌다. 봉투는 종이이고 세로로 긴 봉투를 한번 접어 스티커를 붙여 준다. 아로마 밸브가 없었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지퍼백 입구 위에 뜯어서 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특이하지만 편한지는 잘 모르겠다.
봉지를 열면 새 커피 특유의 질소가스향과 달달하고 매캐한 향이 훅 올라온다. 좋다. 그릇에 담아보니 원두 사이즈가 좀 작은 것 같다. 자로 재보니 딱 1cm다.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 눈금 16으로 갈아 드립으로 마셔봤다. 갈고 난 후 프레그넌스, 물에 젖었을 때, 커피로 내렸을 때의 아로마 다 진하다. 식었을 때도 바디감이 좋아서 맛있었다. 코스타리카 50%, 브라질 35%, 과테말라 15%로 구성돼있는데 스모키함과 코스타리카 특유의 감칠맛이 잘 느껴졌다. 홈페이지에서 보면 코스타리카도 두 종류를 사용했다. 사실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 아닐까. 신맛을 싫어하고 단맛과 바디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아할 듯. 다만 일주일이 지나니 맛이 좀 연해졌는데 내릴 때 조건이 달라져서 그런지 커피 자체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14,000원으로 200g이고 싱글오리진도 아닌 것 치고 좀 비싸다. 시그니쳐 블렌드라 그런가? 하긴 뭐 스타벅스는 더 비싸게 잘도 파는데 ㅎㅎ 어쨌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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